63분 1993-06-25 금 [쥐색바지를 입은 남자 내용] -시골 지서의 말단 경찰관인 달채(강남길)는 코난 도일이나 아가사 크리스티 등의 탐정소설에서 나오는 대저택에서 일어난 미모의 백작부인 살해사건이나 고양이눈이란 애칭을 지닌 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처럼 극적인 사건만을 맡는 명수사관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적한 시골에서는 구리반지 하나 찾아달라는 사람조차 없어 평소 존경하는 선배 '콜롬보'나 흉내내고 있는데 어느 날 지서 근처의 저수지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동네사람들이나 경찰은 자살로 위장한 타살임을 직감한다. 그로부터 사건 해결을 위해 특유의 예리한 추리력과 판단력을 총동원해 마침내 범인은 '쥐색바지 입은' 그 앞에 실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