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1998-11-27 금 3년이란 오랜 기간을 내가 너인 것처럼 느끼고 지냈던 연인들이 헤어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한 결정에 따르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었으리라 쉽게 추측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별 특별한 계기없이 이런 결정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또한 역설적으로 확인할때가 있다. 같은 여행사에 근무하며 3년간 연인으로 지내온 30대 초입의 이유진(김현숙)과 김상엽(최철호)이 주인공. 여행 가이더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상엽. 당연히 마중 나왔을 유진을 공항에서 찾아 보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상엽이 발견한 쪽지엔 유진의 결별의 말이 적혀 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상엽.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는 상엽과 이별에 대해 굳은 마음을 가진 유진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