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분 1994-03-04 금 [126회 내용] -실패한 결혼으로 인해 불행의 그늘이 드리워진 두여자가 자신이 자란 고향 오지리로 내려와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어릴적 마을 유지 아들이었던 상훈(윤동환)과 소꼽 친구였던 채옥과의 사이를 부러워하며 자란 은이(남주희)는 공장에서 일하다 학생운동으로 제적 당한 상훈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시댁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 오지리로 내려온다. 한편 채옥(최수지)은 건달인 기현(한영수)한테 폭행을 당해 어쩔수 없이 그의 아내가 된 뒤 아버지 병구완을 빌미로 고향에 내려와 있던 중이었다. 고향의 버스 정류장에서 재회한 둘은 서로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아픔을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