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난 하면 떠오르는 조선 태종 이방원과 현대가 있다. 그런데 삼성 그룹에도 왕자의 난이라 불릴만한 사건이 있었다. 그 배경은 바로 196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카린 밀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 이병철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고, 차남 이창희는 책임을 지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청와대 투서 사건으로 이건희는 두 형들을 제치고 후계자가 되어 경영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삼성의 미래를 건 무모한 도전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