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최대 라이벌, 김구와 이승만. 1949년 6월 26일 김구는 자신이 머물던 서울 종로의 경교장에서 안두희가 쏜 총탄을 맞고 향년 74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열흘간 국민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백만여 명의 인파가 참석하는 등 그의 죽음에 국민들이 비통에 잠겼다. 죽은 후에도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구가 묻힌 효창공원. 그곳은 이미 김구와 이승만 두 사람의 정쟁의 무대였다. 효창공원에 담긴 한국사 최대 라이벌 두 거물의 정치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