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하찮은 것들이 머리를 조아리는 의식에 오는 것을 꺼려한다 이제 군율을 내려 출정하니 천둥같이 떨치고 번개처럼 쓸어버려라” 612년 정월, 중국 북경 근처 탁군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100만 대군이 고구려로 출정한다. 우리에게 살수대첩으로 기록된 고구려 – 수 전쟁의 서막. 당시 세계 최강 수나라에 맞서 이긴 고구려를 동아시아의 전설로 기록한 전쟁. 그 치열하고 생생했던 현장으로, 그리고 대승의 기억속에 숨겨졌던 진실들을 역사저널 그날에서 하나하나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