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무사히 치룬 후, 합격만을 기다리던 유도지는 다음 날 낙방한 것을 알고는 영문을 몰라하면서 시험관을 찾아 답안을 확인하려 한다. 지나치던 정작은 유도지의 아버지 유의태가 양예수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과거를 전해준다. 유의태와 양예수의 구침지회(닭에게 9개 침을 놓고도 닭이 멀쩡히 돌아다니는 것으로 침술의 경지를 이름) 내기를 통해 유의태가 침술에 우위를 보여줬던 것이다. 유의태로부터 그 치욕을 당한 양예수가 시험 면접관이었다는 사실과 아버지 때문에 합격할 방도가 없음을 깨달은 유도지는 참담함을 느끼고, 허준은 그런 유도지를 안타깝게 쳐다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