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을 나가려던 유의태는 오랜 시간 동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던 허준에게 시선만 줄 뿐 아무말 않고 나간다. 예진은 삼적대사에게 허준을 거두어 줄 것을 간청한다. 삼적대사는 허준에게 몇마디 묻곤 따라오라 한다. 허준이 놀란 얼굴로 쳐다보자 삼적대사는 진정한 의원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유의원 밑에서 안주하지 말고 대풍창 병자를 돌보는 나를 따르라고 한다. 주저하는 허준에게 예진은 자신도 병자를 돌본 적이 있고 현재는 다른 방도가 없으니 따라가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