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I 2010년 12월 13일 오후 4시 30분경, 112로 신고 전화가 걸려 온다. 전주의 한 모텔 주인이 객실 베란다에 마네킹 같아 보이는 뭔가가 있다는 신고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옷더미 아래 알몸의 여성 시신이 드러났는데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배는 부패 가스로 부풀어 오르고, 얼굴엔 검붉은 액체까지 흘러나와 있었던 것! 영하의 날씨에 심하게 부패돼, 언제 사망했는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시신 상태와 전혀 맞지 않는 진술이 나온다.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을 만나보니, 피해 여성이 외출한 게, 시신 발견 이틀 전 새벽이었다는 것. 이틀 안에,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시신이 부패할 수 있었을까. 과연, 범인은 현장을 어떻게 조작한 걸까. 범인은 시신이 발견된 객실에 이틀간 묵었던 남성으로 추정됐다. 퇴실 후, 청소를 하러 들어가니, 베개와 침대 시트가 사라져 있었던 상황! 하지만 CCTV를 확인해 보니, 모텔을 빠져나갈 때, 이 남성은 빈손이었다. 범인은, 모텔 침구를 어떻게 감쪽같이 없애 버렸을까. 수사팀은 피해 여성의 통화내역을 분석해, 범인의 그림자를 바짝 쫓았지만, 유력 용의자는 현장을 조작할 수 있을 만한 살인범이 아니었다. 대체 피해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은 누구일까? 의 전말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