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은 보급과 1호기의 우주사양 환장을 위해 달의 폰 브라운에 기항했다. 니나는 상처받은 코우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필사적으로 1호기의 환장을 위해 일한다. 한편, 오랜만에 상륙 허가에 들뜬 알비온의 승무원들. 그러나 코우는 혼자 1호기를 대파시킨 충격에 빠져있었다. 갈 곳 없이 폰 브라운의 거리를 방황하던 코우는 최하층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케리 레즈너에게 주워진다.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케리와 함께 그의 모빌 아머을 수리하려는 코우. 그러나 시마와 접촉하는 케리의 모습을 목격하고, 그가 지온의 파일럿이었던 것을 알아챈다. 갈 곳을 잃은 코우의 옆에 그를 걱정하던 니나가 도착한다. 그때 코우는 자신의 마음 속에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있다는 걸 느낀다. 그 마음에 해답을 내기 위해, 코우는 케리의 곁으로 돌아간다. 밤을 새워 모빌 아머의 수리를 계속하는 두 사람. 그리고 케리에게 작별을 고한 코우는 수리가 완료된 1호기 풀버니언의 콕핏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