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지명의 심부름을 갖다오는 길에 전 내무부 장관 이명식의 애견 충심이를 구해준다. 비서관은 고맙다며 꼭 한번 찾아오라며 명함을 주고 집에 돌아온 영규는 자신이 잡지에 난 이 사람의 애견을 구해줬으며 비서관이 은혜를 갚겠다며 꼭 찾아오라고 명함까지 줬다며 들떠한다.차기 대권을 노리는 유명한 사람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영규는 다음 날 곧 전화를 걸어 세시에 약속을 하고 이명식을 찾아간다. 잠깐만 기다리라는 비서관의 말대로 계속 기다리다 지친 영규는 공을 가지고 놀기도하고 노래도 흥얼거려보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결국 굶어가면서까지 기다리던 영규는 장관과 비서관은 바빠서 만나지도 못한다. 실망하고 돌아온 영규는 다음날 약속을 하고는 또 찾아가고, 또 전날같은 기다림 후에 그 날도 또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 화가 난 영규. 그 날 저녁, 잡지를 찾던 태란은 이명식 사진을 보고 기가 막힌다. 혜교는 래원과 놀다가 늦어서 지명에게 혼나자 레포트 쓰느라 늦어서 그런 거라며 둘러댄다. 지명이 믿지 않고 야단을 치는데 갑자기 혜교의 코에서 코피가 흐르고 용녀는 코피가 날 정도로 공부하고 온 애를 왜 닥달하냐며 혜교의 편을 든다. 다음 날, 늦었다며 밥도 안 먹고 나가는 혜교에게 지명은 돈을 주며 늦으면 택시타고 오라고 하고 의외의 상황에 횡재를 한 혜교는 신이나서 또 늦게 온다. 방심한 혜교가 래원과 전화하는 것을 들은 지명은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