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영란의 아버지 생신에 초대가 되지만 자신이 뜻과는 상관없이 늘 자신을 예비사위 취급하는 영란의 집안 분위기에 기가 막히다. 오중은 영란을 찾아가 우리 관계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밝히라며 영란을 다그치고 잔뜩 기대하고 기다리던 영란의 식구들은 오중이 오지 않고 영란이 오중과 아무관계가 아니었다고 하자 오중의 배신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결국 영란의 삼촌을 비롯한 식구들은 청춘의 덫에서처럼 오중이 돌아와 주기를 기대한다며 오중에게 매달려 오중을 점점 난처하게 만든다. 지명과 영란이 낚시에 가자 여자들끼리 남은 집에서는 공포영화를 보고 더 더욱 분위기까지 맞춰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자 안 그래도 겁많은 용녀와 혜교는 두려움에 떤다. 이런 상황에 정전이 되고 미선과 태란은 그런 둘을 놀래키기 위해 장난을 치고 용녀는 기절까지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