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과 혜교는 살을 빼기위해 좋다는 단식원의 정보를 입수하고 짐을 싸들고 단식원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산속 오지같은 곳으로 한참 들어간 곳에 있는 단식원에서 미선과 혜교는 자신의 목표체중을 적고 이번에야말로 하며 필승을 다짐한다. 인내심을 강조하는 단식원의 트레이너 기원은 군대의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하며 미선과 혜교는 주위의 살벌한 분위기에 기가 죽는다. 게다가 체중이 늘거나 규칙위반시의 독방수감이라는 엄청난 벌에 둘은 잔뜩 긴장한다. 콩과 배춧잎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단식원의 생활에 한계를 느낀 혜교는 인내력 테스트를 위해 놓여있던 통닭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손을 대고 싸이렌과 함께 둘은 단식원의 탈출을 감행한다. 병원에 찾아 온 태란의 친구가 태란에게 찬우가 태란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며 묻자 태란은 혹시나 한다. 우연히 찬우의 집에 찾아간 태란은 세면대에 물이 안내려가자 찬우를 부른다. 그들이 나가려고 하는 순간, 화장실문이 잠긴 것을 알게되고 둘은 꼼짝 없이 화장실 안에 갇혀 어색하고 썰렁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태란은 친구의 말이 자꾸 뇌리에 남아 찬우의 사소한 행동에도 긴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