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완(김재원)은 세진(유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늦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신비(정다빈)의 상태에 대해서 말해준다. 세진은 신비가 왜 죽냐며 승필(최준용)에게 직접 듣겠다며 거리로 뛰쳐나가고, 승완은 세진을 따라가서는 이러지 말라며 말린다. 세진은 승완의 품 안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오열한다. 다음날 아침, 세진은 애써 밝은 얼굴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그런 세진을 보며 승완도 힘을 낸다. 신비를 입원시킨 승완과 세진은 승필에게서 앞으로의 치료계획에 대해서 듣는다. 승필은 두 사람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용기를 내야한다고 격려해준다.신비의 검사 결과가 나오고, 승완은 신비가 완치하려면 골수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비 병문안을 왔던 채영(한은정)은 도현(이지훈)을 마주치고, 채영은 도현에게 병문안 못 올줄 알았는데 와서 놀랬다며 자신보다 도현이 더 나쁘다는 말을 던진다. 승완은 주사를 안맞으려는 신비에게 용감하게 치료를 잘 받는 아이에게만 보이는 곰돌이가 있다고 말해준다. 도현은 다정해보이는 승완과 신비를 바라보다 그냥 돌아서 간다. 신비는 일진(김효진)이 시킨대로 꼼장어가 먹고 싶다고 하고, 그말에 승완과 세진은 꼼장어를 사러 달려간다. 두 사람은 벚꽃길에서 봄의 향기를 느끼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다. 세진은 신비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고 그 시간을 승완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하고, 승완은 끌리듯 천천히 세진의 얼굴에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