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숙수(최불암)는 궁궐을 떠나며 마지막 수라를 순종에게 올린 후 순종과 함께 찍은 대령숙수의 사진을 굳은 얼굴로 바라본다. 대령숙수의 모습을 떠올리던 오숙수는 성찬(김래원)을 데려 오라고 봉주(권오중)에게 지시한다. 친구들과 돈내기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성찬을 발견한 종구(이원용)는 신성한 운암정 주방을 더럽혔다며 성찬을 응징한다. 부두 일각,생선의 경매 상황을 살피던 오숙수는 마음에 드는 생선이 없자 박선장에게 직접 낚싯대를 잡으라고 명령한다.일본 대사관 행사를 봉주에게 맡긴 오숙수는 성찬을 조리사로 승격 시킨다. 한편 성찬이 좋아하는 모습을 못마땅해 하던 민우(원기준)는 행사장에서 성찬이 실수로 칼집을 떨어 뜨리자 성찬의 칼집을 수풀 속으로 차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