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필 무렵에만 만날 수 있는 소녀를 사랑했던 소년은, 그에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악당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삼각형'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악당은 어쩔 수 없이 두 사람 사이를 중개하게 되었는데, 소년이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편, 비가 오는 공원에서 악당은 고양이형 로봇인 C018과 조우했다. 불량품으로 판정받아 폐기된 C018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악당은 매일같이 그것의 상태를 보러 나왔다. 그렇게 서서히 친밀함이 생겨났지만, 외계 별의 병기인 C018은 조사를 위해 루니에게 분해당하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