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을 추적하던 스즈끼 형사는 하라다의 납치사건을 듣고 운전병으로부터 사건전모를 들은후 여옥의 존재를 알아낸다. 하림은 하라다의 가방에서 기밀문서와 같이 있었던 대의당 명부를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해 여옥의 오빠로 위장 곽춘부의 추천으로 친일단체 대의당에 입당,박춘금의 비서로 일한다. 스즈끼가 국일관으로 여옥을 찾아와 무언의 암시를 하자 신변의 위험을 느낀 여옥은 곽춘부의 소실로 들어앉는다. 팔로군을 나온 대치는 중국 하북성 양원에서 마적단에 합류한다. 옥고를 치루던 하림모는 석방되어 집에서 요양을 취하나 형 경림은 계속 옥살이를 한다. 박춘금의 비서 이경애를 아 박춘금의 비밀을 알아내려던 여옥,하림,일국은 민족단체인 대한혁명청년단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반일지식인 명단을 입수하기 위한 계획을 함께 의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