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세번은 육역에게 대놓고 적난엽과 운하 수리비를 달라고 하고, 육역은 웬일인지 순순히 따른다. 이에 엄세번은 육역과 원금하를 놀잇배로 초대해 연회를 베푼다. 엄세번은 그 자리에서 원금하를 시험하고, 순진한 원금하는 엄세번의 상대가 되지 않자 도망치듯 연회장을 빠져나온다. 연회가 끝나고 선실로 돌아온 육역은 침대에서 원금하를 발견하는데... 한편 사소는 예물까지 준비해서 원금하에게 청혼하러 오고, 육역과 사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