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장례식을 치르고 망연자실한 쇼타. 그런 와중에 형사 카미야와 미즈키가 아파트를 방문한다. 두 사람을 만난 쇼타는 나나를 죽인 범인을 한시라도 빨리 체포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혼자 남겨진 집에서 나나를 떠올리고 쓸쓸함에 빠져있던 쇼타는, 문득 나나가 업무용으로 쓰던 컴퓨터의 전원이 켜져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쇼타는 나나의 컴퓨터에서 그녀가 쓴 일기를 발견하게 되고, 그 일기에는 1년 전 나나가 쇼타와 만났던 날부터의 기록이 적혀있었다. 한편, 카미야와 미즈키는 관리인 토코시마부터 시작된 수상한 죽음에 대해서 수사 자료를 다시 검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