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아그네스 수녀원의 견습 수녀 중 한 명이 영성체를 받는 날 얼굴이 새하얘진 채로 쓰러져 목숨을 잃는다. 혼비백산한 수녀들을 진정시키며 밸런타인 경위와 브라운 신부가 수사에 착수하려던 바로 그때 수녀들 사이에서 엄하기로 유명한 바울 수녀마저 얼굴이 새하얘진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 모두가 청산가리를 살해 도구로 의심하던 중 수녀원의 포도주 창고에는 청산가리를 포함한 각종 화학 약품이 즐비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수사는 또 한 번 난항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