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대3 대결이 시작되고, 히나타는 이젠 자기도 토스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기념할 만한 고등학교 첫 시합에서 카게야마의 첫 토스가 올라오자 있는 힘껏 날아올라서 자신 있게 스파이크를 때린 히나타. 그러나 현실의 높은 벽은 또 한 번 히나타를 좌절시킨다. 무려 190cm나 되는 장신이 긴 팔을 쭉 내뻗어서 막아 버리는 블로킹의 벽은 너무도 높았던 것이다. 아무리 점프력이 뛰어나도 압도적인 신장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다는 아픈 현실을 히나타가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