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 토벌대에 찾아온 비극은 선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고바야시 함장은 다시 한 번 중질량포에 의한 가우나의 배척을 명령하지만, 가우나는 중질량포를 회피할 뿐만 아니라 시도니아로 진로를 돌린다. 고바야시 함장은 가우나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시도니아를 비스듬히 가속하여 회피하는 행동을 선택한다. 하지만 긴급 가속은 선내의 중력 제어를 상실시켜 거주 구역과 훈련생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가우나가 다시 접근하는 가운데, 나가테등 4명의 훈련생들은 표류하는 「카비자시」를 회수하기 위해 이동한다. 무사히 회수가 완료된 것처럼 보이는 순간, 가우나는 강력한 헤이그스 입자포를 나가테 일행을 향해 발사한다. 나가테 일행의 기체가 크게 손상되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