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친구 진주의 애원에 못이겨 결혼정보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길로 는 새 차를 사주겠다는 엄마의 설득에 넘어가 맞선을 보기로 약속한다. 호텔 커피숍 에서 처음 만난 서원과 길로는 맞선에는 관심없이 각자의 할 일로 시간을 보낸다. 맞 선자리에서 공부를 하는 서원에게 길로는 호기심을 느끼고... 다음 만남에서 길로는 서원을 태우고 자동차경기를 하다 차를 잃게된다. 거짓말과 다툼으로 얼룩진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는 듯 했지만, 국정원 면접장에서 재 회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