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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레 오케스트라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그 중심에는 역시 새로 상임으로 취임한 치아키가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정기 연주. 확 달라진 마를레 앞에서 치아키는 연주 지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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