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옥과 자신을 무시하던 경환에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이지 못한 명하는 다음날 경환의 회사를 찾아가 전날 쥐어주었던 돈봉투를 경환앞에 내던지고, 마주치는 인하를 보며 연희를 통해 서로를 마주했던 지난날을 떠올린다. 인하와 결혼이 하기싫은 수빈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해보지만 새엄마인 송여사의 끈질긴 구박으로 어쩔수없이 끌려가듯 왕여사와 예물을 고르러 함께 나선다. 인하에게 서류를 갖다주던 연희는 왕여사와 마주하고 모욕적인 소리를 듣고, 이를 견디지 못한 연희는 사직서를 쓴다. 연희를 놓칠수 없는 인하는 연희를 눈물로 붙잡지만 끝내 인하의 손을 놓아버리고, 한편 명하는 임사장을 찾아가 경환에게 복수할 다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