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신을 모시는 오이족 마을에서 해의 정인 연오랑과 달의 정인 세오녀가 태어난다.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끼리 정혼을 약속한 사이인 연오랑과 세오녀는 자라감에 따라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세오녀는 달의 정으로, 해의 기운을 지난 연오랑의 기운을 받아야만 기력을 찾을 수 있는 특이체질이다. 연오랑을 짝사랑하는 미오는 마을 아이들을 부추겨 세오녀의 특이체질을 가지고 놀리기 일쑤다. 세월이 흘러 연오랑이 세오녀에게 프러포즈하는 것을 지쳐보던 미오는 질투심에 휩싸여 마물로 변하고 만다. 오이족의 제사장은 미오가 연오랑과 세오녀를 해칠 것을 알고 그들을 일본으로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