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먹였다' 해서 별명이 삼식이인, 박두칠 사장. 이제 어엿한 기업인이 된 삼식이는 '청우회'(경제인 연합회)의 정식 멤버라는 꿈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 꿈이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처하고... 삼식이의 꿈 따위 안중에도 없는 강성민은 삼식이에게 자신을 협박하는 윤팔봉을 제거하라고 한다. 계속해서 살인을 지시하는 강성민에게 질린 삼식이는 강성민이 자신까지 죽이기 전에 강성민을 먼저 제거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중 주인태의 강연회에서 김산이 '하루 세 끼 배불리 먹는 나라'를 강조하자 삼식이의 시선이 김산에게 꽂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