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는 필 티페트의 스톱 모션 공룡으로 '쥬라기 공원' 제작을 시작한다. 그러나 스티브 윌리엄스는 비밀리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을 만들고 있었다. 뮤렌은 CG 동물을 영화의 주연으로 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지만, 윌리엄스가 제작자 캐시 케네디에게 공룡의 걷는 골격을 ILM 모니터로 보여 주자, 뮤렌은 걱정을 가라앉히고 스필버그에게 보여 줄 테스트를 준비한다. 완전히 렌더링된 티라노사우루스가 처음으로 화면에 뜨자, 사람들은 이제 세상이 예전과 달라지리란 것을 깨닫는다. 스필버그는 '종교적인 체험'이었다고 묘사한다. "모든 것이 달라질 거예요.“ 필 티페트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영화가 멀어지는 것을 충격 속에 바라본다. "내 세상이 사라졌어요." 그러나 스필버그와 뮤렌은 티페트를 하차시키는 대신 동물의 움직임에 대한 티페트의 지식을 활용하기로 한다. '쥬라기 공원'은 컴퓨터 그래픽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고, 이후 업계는 급격히 변화한다. ILM은 대규모 채용으로 전 세계에서 인재를 영입한다. 조지 루카스는 오랫동안 계획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 제작에 필요한 요소가 마침내 준비됐다고 확신한다. 조지는 자신의 요구를 불가능하거나 무모하다고 여기는 시각 효과 감독 놀에게 반대하며 새로운 디지털 도구의 한계에 도전한다. 조지는 전반적인 영화업계가 디지털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업들을 설득해 디지털카메라와 프로젝터를 개발한다. 비록 처음에는 완강한 저항에 부닥쳤지만, 조지의 끈질긴 노력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ILM은 국립 기술 혁신 메달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능력을 입증한다. 디지털 영화 제작이 21세기로 접어들자, ILM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롭 브레도는 설명한다. "마술 트릭만으로는 더 이상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해요.“ 감독이자 CG 회의론자인 존 파브로는 진짜 아이언맨 슈트와 렌더링된 슈트를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돌린다. 1시간 2분 ·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