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축제 준비를 하던 중 교실 뒷편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나카미 간타는 같은 반 여자애의 부탁으로 천문대까지 종이 박스를 주우러 갔다. 그 천문대는 여자 부원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런 탓에 천문부도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았고, 창고로 쓰이고 있는 천문대에 들어가 보니 거기엔 폐기된 로커 안에서 잠을 자는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간타의 동급생인 마가리 이사키였고, 간타는 이사키가 자신과 같은 고민을 끌어안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