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의 시점. Web 광고 회사에 다니는 나오는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쿠로세와 둘도 없는 앙숙이다. 영업 실적을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이 두 사람이 견원지간이 된 이유는 고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쿠로세의 한마디 말로 인해 최악의 이별을 맞이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는 대형 안건의 공모전에서 쿠로세와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하게 된다. 여전히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쿠로세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자 나오의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