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가 영애가 계약을 도왔다는 사실을 안 이후 눈에 띄게 냉정해지자 영애는 내심 서운해하지만 영호의 화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다. 회사에서 외모를 보고 거래처 사장을 만나고 오라는 지시에 화가 난 하경은 상훈과 놀이동산에 가서 우연히 영애와 영호를 만난다. 영호는 하경에게 왜 영애의 가게에 찾아가 자신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냐며 따져 묻는다. 수 일 후 상훈의 생일에 케이크를 사서 그의 집을 방문한 하경은 뜻밖에도 채리를 만나고 둘은 서로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