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시골에서 펼쳐지는 땅과 노동에 대한 찬가. 음악과 대사, 설명 대신 빗소리와 동물의 울음 소리, 삽과 괭이가 땅을 고르는 소리가 사운드 트랙을 메우고, 대지와 식물, 동물이 화면을 채우는 가운데 간간이 남녀 농부가 등장한다. 인물이 화면의 중심에 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복되는 동작과 소리는 자연의 리듬에 흡수되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묘사될 뿐이다. 정밀하고 성실한 관찰로 만들어진 유기적인 몽타주는 명상을 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고,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