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는 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자매 베라는 목숨을 잃는다. 아버지 미겔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엘레나를 위해 계단에 리프트를 설치하고 안내견 아토스까지 데려온다. 엘레나 대신 불을 켜 주고 문을 열어 주는 영리한 개다. 새로 단장한 집을 살펴보던 중 죽은 박쥐가 나오고, 죽은 줄 알았던 박쥐가 갑자기 아토스를 문다. 괜히 화를 내는 엘레나의 말에 속상한 미겔은 짐을 가지러 나간 마당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진다. 집 안에 갇힌 채 아버지가 죽어가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던 엘레나는 휴대폰을 꺼내려다 떨어진 트로피에 머리를 맞고 기절한다. 겨우 정신을 차린 엘레나의 뒤로, 박쥐에 감염된 광견 아토스가 이빨을 드러내며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