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하라 난민 수용소에 살고 있는 열세 살 톰보이에 관한 이야기다. 언제나 난민 수용소 너머의 삶을 꿈꿔온 마리암은 수용소에서 도망쳐 사막 한 가운데에 주둔한 군에 입대한다. 이 나라를 구할 잔다르크가 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이 작품은 사라위족 젊은 세대가 외교에 완전히 실패한 국가에 어떤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 어째서 전쟁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 게 되었는지를 생생히 포착하고 있다. (2017년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