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사하라 독감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 대부분을 소탕한 상황. 제비뽑기를 통해 선별된 생존자들은 한 명씩 배정된 벙커에서 바이러스를 중화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생존자들은 7명씩 그룹을 이뤄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디오 인터페이스 '도메인'을 통해 의사소통한다. 벙커 생활이 수년에 접어들며 7명의 생존자들은 서서히 가까워지지만 안하무인 생존자 올랜도를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며 관계가 균열하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존자가 하나둘 벙커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의심이 싹트고 벙커 생활이 산산이 조각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