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5월 7~8일, 유럽 내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렸다. 이날 런던에서는 군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린 축제의 밤이 펼쳐졌고, 엘리자베스와 마거릿 공주 또한 그 축제에 참여한다. 두 공주는 보호자인 군인들과 함께 다니고, 통금인 새벽 1시 이전까지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으로 생애 첫 밤 외출을 하게 되는데 은 바로 그 밤 외출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신분을 감추고 거리로 나선 두 자매는 어느 순간 떨어져 다닌다. 마거릿 공주는 자신을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하고 접근한 한 해군 병사와 어울려 나이트클럽, 도박장, 술집과 집창촌까지 공주가 갈 것이라 상상하지 못한 곳에 간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무단 외출을 감행한 공군 병사와 마거릿을 찾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영화는 두 자매가 6년 동안 감내해야 했던 공포를 벗어나 자신의 신분에 따른 제약도 잊은 채 생애 가장 잊지 못할 밤을 보내는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다. 하지만 역시나 영화와 현실이 다른 부분은 있는데 1945년 5월 당시 두 공주는 각각 만 19세와 14세였으며 보호자들과 함께 새벽 1시에 무사히 귀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