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어부촌의 벙어리로 태어나,학교도 한번 못가보고 제대로 된 글 한번 깨우쳐보지 못한 채, 동네 뭇사내들의 노리개로 전락한 뒤 무작정 가출하는 한 여인. 한 가정집의 파출부가 되고 낯선 거리에서 방황하다 거리의 창녀로 생활을 하게되는 주인공 제시. 기지촌 양공주가 되어,교도소를 오고가며 결코 겪어서는 안될 삶의 본능은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그러나 어느날 미국의 한 대위를 만나 그의 정식 부인이 되어 평안한 삶을 유지하게 되는 제시. 이 땅의 한 여자가 헤쳐 나온 침묵의 세월과 한맺힌 그날의 눈물들을 담아 기록된 영화.